中 바이두 ‘부채춤은 중국 민속무용’에...서경덕, “명백한 문화침탈”
中 바이두 ‘부채춤은 중국 민속무용’에...서경덕, “명백한 문화침탈”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2.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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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中 문화공정 끊임없이 이어져”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잘못 기재된 부채춤 설명.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잘못 기재된 부채춤 설명.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우리나라 부채춤을 중국의 민속 무용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백한 문화침탈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중국의 문화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두는 백과사전에서 우리 부채춤을 ‘한족, 하니족, 조선족 등의 민족이 긴 역사를 거치며 각자 다른 특징을 형성한 중국 민간 전통무용 형식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춤은 1954년 원로 무용가 김백봉 선생이 한국무용을 간소화해 만들었다. 이후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군무로 공연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 명작무로 지명됐고,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서 교수는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면서 “(바이두의 왜곡 행위는) 명백한 문화침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홍콩 고궁박물관이 공식 SNS에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올리고,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며 "항의 메일을 계속 보냈지만, 아직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 한국 문화를 자국의 문화 것으로 훔치려는 ‘문화 공정’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부채춤도 중국의 문화공정 대상 중 하나다. 지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여성 100명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과 장구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중국의 문화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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