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국회 예산 심의 종료때까지 탑승 대신 ‘침묵 시위’
전장연, 국회 예산 심의 종료때까지 탑승 대신 ‘침묵 시위’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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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마무리될 때까지 침묵시위 예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가 30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중 퇴거 요구를 받고 있다.ⓒ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가 30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중 퇴거 요구를 받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는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하려고 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고 대신 승강장에서 ‘침묵 선전전’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을 위반했다며 역사 밖으로 퇴거를 명령했지만 전장연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침묵하겠다는 의미로 일부 마스크를 끼고 '지상버스 도입 의무화하라',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다'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진행 중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예산이다. 당초 3350억원 증액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모두 깎여 현재 271억원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이것만이라도 통과시켜달라는 의미에서 지하철 탑승 대신 침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심의가 종료될 때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이곳에서 침묵 선전전을 이어가겠다”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없으면 예산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장연은 오는 3일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날부터 국회의사당역 지하 농성장,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시위를 이어왔다.

앞서 전장연 관계자들은 전날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밤샘 노숙 농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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