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김건희 해외선 에코백, 사무실선 명품백 수수”...함정취재 논란도
한준호 “김건희 해외선 에코백, 사무실선 명품백 수수”...함정취재 논란도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1.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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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리’ 함정 취재.몰카 논란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해 재활용품 부스에서 구입할 옷을 입어보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해 재활용품 부스에서 구입할 옷을 입어보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김건희 여사가 사인으로부터 고가의 명품을 선물 받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유튜브 채널이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여사의 부적절성과 함께 해당 유튜브 채널의 '함정 취재'도 도마에 올랐다.

29일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이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외교전에서는 '에코백'을 들어놓고, 지하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는 '명품백'을 받았나"라며 "그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다면, '김영란법' 위반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등 2년 전 김 전 대표가 학력위조 논란으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당시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들이 무색하다 못해 퇴색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국기문란 백태에 나라가 어지럽다"며 "이번 '명품백' 의혹을 비롯한 모든 문제 사안과 관련해 진상조사 등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27일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무실에서 최재형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브랜드 가방을 받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최 목사는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몰래 촬영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김 여사 옆에는 명품 브랜드 이름이 적힌 쇼핑백이 놓여 있다. 김 여사는 최 목사에게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자꾸 이런 거 하지 마세요 좀"이라고 말했지만 명품을 거절하거나 돌려주지는 않았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김 여사에 대한 취재 방식인 이른바 '함정 취재'가 보도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MBC 노동조합(3노조)은 "제3의 인물이 명품을 구매하고 선물을 구매하여 그 과정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기록한 다음 전달자인 최 목사를 활용해 김 여사 반응을 관찰한 행위는 당사자 간의 녹취를 허용하는 우리 법규의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그런 녹취는 일반적으로 위법하다고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이런 논란에 해당 영상을 보도한 MBC 기자 출신인 장인수 기자는 "함정 취재가 무조건 금지되는 건 아니다"며 "다만 함정 취재를 통해 얻게 되는 국민의 알 권리가 함정 취재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현저히 높을 경우, 또 함정 취재를 사용하지 않고는 취재원 접근이나 취재가 불가능한 경우, 함정 취재 대상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권력자인 경우에는 함정 취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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