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 내 GP에 병력.중화기 투입...감시초소 복원도
北, DMZ 내 GP에 병력.중화기 투입...감시초소 복원도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1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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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4일부터 GP 10여곳 복원 시작...무반동 기관총 반입·주야간 경계 포착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GP를 다시 복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GP를 다시 복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던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중화기를 다시 투입하고 감시소도 설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27일 “예전에 GP를 파괴하기 전에 경계초소(감시소)가 있었는데 그것을 (다시)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얀 목재를 만들고 얼룩무늬로 도색했다”면서 “북한군이 무반동총을 가지고 들어가는 모습과 함께 GP 주변에 개인 참호를 만드는 모습이 우리 측 감시장비에 의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군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군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군 병력이 감시소를 설치하는 장면 ▲진지에 무반동총으로 추정되는 중화기를 배치하는 장면 ▲병력이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에 군은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 전체에 걸쳐 철거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복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GP 철거 전에 무반동총과 고사총 등 중화기를 설치했는데 중화기 반입과 함께 철거 GP 복원을 추진 중인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군 당국이 카메라와 열상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통해 북한군 동향을 공개한 곳은 9·19 군사합의 이후 파괴됐던 동부전선 소재의 한 GP다. 군 관계자는 “(군사합의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북한군) GP 모두 유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남북은 5년 전 체결한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에서 운영 중이던 각각 11개 GP 중 10개를 완전히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남측은 6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도 DMZ 내 11개 철거 GP 구축 재개 등 육·해·공에서 전방위적 대비태세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MDL 지역에 더욱 강력한 무기 배치를 공언하고 나선 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도발행위를 예의주시하면서,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군은 북한의 복원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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