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경찰 동행 중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탑승시위 원천 봉쇄 방침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다가 경찰에 체포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전장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박경석 대표를 퇴거 불응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앞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474일차 집회를 진행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진입 원천 봉쇄가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 조치라고 규탄했다.
이에 교통공사 측은 경고 방송을 통해 즉각 시위를 멈추고 퇴거하라고 전장연에 거듭 촉구했고, 결국, 경찰과 전장연의 충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된 박 대표는 경찰 호송 과정에서 휠체어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하면서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송 과정에는 경찰이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이동권을 포함한 증액예산안의 반영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요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국회는 증액예산안을 반영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권리중심공공일자리와 장애인거주시설 연계사업을 폐지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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