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56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경찰과 충돌
전장연, 56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경찰과 충돌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1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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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응답 없어...장애인이동권 포함 증액 예산안 반영 촉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정부의 장애인 이동권 포함 증액예산안 반영 촉구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이 전장연에 대해 철도안전법, 집시법 위반으로 채증 등을 실시하자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정부의 장애인 이동권 포함 증액예산안 반영 촉구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이 전장연에 대해 철도안전법, 집시법 위반으로 채증 등을 실시하자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와 충돌했다. 역사 내 집회를 저지하려는 경찰·공사와 이를 저지하려는 전장연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전장연은 20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장애인이동권 예산을 포함한 증액예산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제55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집회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지난 9월 ‘제5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한 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가 진행되는 지난 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한 바 있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정당과 종교계,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구체적 예산안과 법률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렸으나 윤석열 정부는 응답이 없다. 윤석열 정부 기재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장애인이동권을 포함해 제출된 증액 예산안을 반영하도록 출근길 시위에 나선다”며 "장애인 이동권리 예산이 보장된다면 저희는 출근길 지하철을 더 이상 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설에서 당장 나오고 싶다는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도 ‘전문가회의’라는 절차로 담벼락을 또다시 높게 쌓았다”며 “유엔 탈시설 지침 권고를 무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의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에 경찰과 공사는 이날 집회 과정에서 전장연이 지속적으로 철도안전법과 집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경찰은 집회를 시작한 지 18분 만인 8시18분쯤 경력을 투입해 집회 해산을 시도하면서 전장연 측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앞서 지난 14일 ‘2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여기에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까지 재개되면서 대중교통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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