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다리털 ‘감정불가’...경찰, 재소환 검토 중
‘마약 혐의’ 이선균 다리털 ‘감정불가’...경찰, 재소환 검토 중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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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몰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최근 경찰은 이씨의 모발 100가닥 정도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씨를 1차 소환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최근 경찰은 이씨의 모발 100가닥 정도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씨를 1차 소환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의 다리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졌으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이선균씨의 1차 조사 당시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 최근 국과수로부터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 결과를 받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명확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마약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수사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재소환해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마약 사건 수사에서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고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관련자의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마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진술만으로는 검사가 공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해상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전과 6범이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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