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월평균 20~30만원...10명 중 7명 “비싸다”
아파트 관리비 월평균 20~30만원...10명 중 7명 “비싸다”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1.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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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설문조사...빌라 거주자 가장 민감
월평균 관리비의 금액 적정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 (표=직방 제공)
월평균 관리비의 금액 적정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 (표=직방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주택 거주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월 관리비로 20만원 이상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현재 납부하는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관리비로 10만∼20만원을 낸다고 한 응답자가 35.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만~30만원(31.0%) ▲10만원 미만(18.3%) ▲30만~40만원(11.2%) ▲50만원 이상(2.0%) ▲40만~50만원(1.7%) 순이다.

아파트 거주자군에서는 '20만~30만원'이 4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거주자군은 '10만~20만원'이 52.7%, 연립(빌라)·다세대주택 거주자군은 '10만원 미만'이 62.7%를 각각 차지했다. 단독·다가구주택 거주자군은 '10만원 미만'이 60.5%로 가장 많았다. 방 개수별 월평균 관리비를 살펴보면 원룸 거주자는 10만원 미만이 46.2%, 투룸 거주자는 10만∼20만원이 45.1%, 방 3개 이상 거주자는 20만∼30만원 미만이 43.0%로 각각 가장 많았다.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 금액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의견은 1.7% 였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응답자군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88.4%)이 다른 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거주형태나 방수에 따라서도 체감하는 관리비 금액 수준이 다른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월세 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경우가 많았다. 또 원룸거주자(83.0%)의 관리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비에 대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하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확한 금액 산정 기준(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순으로 조사됐다.

관리비가 거주할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지 여부에 대해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중요하다'는 답을 남겼다. '약간 중요하다'는 35.3%, '중요하지 않다'는 2.8%로 나타나 대다수의 응답자가 관리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확대된 데 이어 다음 달 14일부터는 관리비 공개 대상 범위가 기존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된다.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원룸,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관리비에 실제 세부 비목에 대해서 임차인 등 중개의뢰인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의무 내용이 담긴 '공인중개사법' 하위법령 개정안 또한 입법예고됐다.

직방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인 만큼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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