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전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향년 68세
中 리커창 전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향년 68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10.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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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인자 자리 지켜온 리커창...퇴임 7개월만에 사망
AP/뉴시스] 리커창(오른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함께 5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14기 1차 회의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그림자 속에서 10년을 보낸 리커창 총리가 이날 마지막 업무 보고를 끝으로 사실상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AP/뉴시스] 리커창(오른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함께 5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14기 1차 회의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그림자 속에서 10년을 보낸 리커창 총리가 이날 마지막 업무 보고를 끝으로 사실상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이하 현지시각)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지난 3월 퇴임 후 7개월만이다.

이날 중국 중앙방송 CCTV에 따르면 리커창 전 총리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지난 26일 갑작스러운 심장병 발작을 일으켰다. 이후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0시10분(현지시각) 상하이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속보를 전했다.

리커창 전 총리는 지난 1955년 7월1일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출생했다. 지난 1976년 10월에 중국공산당에 입당했고 북경대학교에서 법학,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리 총리는 중국공산당의 제17기, 제18기, 제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으며 국무원 총리를 지냈다.

이후 리 전 총리는 지난 3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정계 퇴임했다. 그는 퇴임 6개월 만인 지난 9월까지 공개 활동에 나서는 등 건강한 모습도 보였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쟁자였던 리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서열 2인자로서 중국 정부를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때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민생을 챙겼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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