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 메일...경찰, 협박범 추적 중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 메일...경찰, 협박범 추적 중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10.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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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재까지 폭발물 발견되지 않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이 지난10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전국 순회 월요 시국기도회에서 미사를 하고 있다. 2023.04.10.ⓒ뉴시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이 지난10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전국 순회 월요 시국기도회에서 미사를 하고 있다. 2023.04.10.ⓒ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경찰이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에 폭탄 설치를 예고한 협박범을 추적하고 있다.

2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사제단으로부터 테러 예고글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지난 18일 “폭탄 설치를 예고한다. 20명만 죽이고 튄다”는 내용의 e메일을 받고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제단 관계자는 “누가 어떤 동기로 협박 메일을 보낸 건지 짐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이 협박 메일을 토대로 사제단 사무실 건물을 수색하는 등 초동 조치를 실시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협박범의 신원은 특정하지 못했다"며 “접수 초기 단계이고,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제단은 지난 9일부터 매주 전국을 돌아다니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월요 시국 미사를 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세종대로에서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월요 시국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미사장 앞에서는 보수단체가 맞불집회가 열기도 했.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974년 지학순 주교가 ‘유신헌법 무효’라는 양심선언을 발표한 후 징역 15년을 선고받자 젊은 사제들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 이후 군사정권하에서도 우리 사회의 굵직한 정치적 사안마다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며 독재정권의 무도함을 비판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이태원 참사, 검찰개혁, 국정원 여론조작, 4대강 사업 등 사회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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