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동절기 유행을 막기 위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 시행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2세 이상 국민과 5~11세 고위험군 소아, 6개월~4세 영유아는 다음달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은 해당 기간에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할 수 있다.
접종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화이자, 모더나사의 ‘XBB.1.5 단가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화이자, 모더나사의 단가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번 동절기 접종은 10월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 접종은 10월 19일부터 가능하다. 당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65~69세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작일과 동일한 날짜로 정했다.
이번 접종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처럼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기간 내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기초접종(1차, 2차)을 하지 않은 국민도 이번 신규 백신을 맞으면 추가 접종은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질병청은 이번 절기부터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독감 백신 접종 시작을 알리면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모두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에게는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재차 권고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투여했을 때 면역 간섭과 안전성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확인돼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함께 접종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폐렴구균 백신을 한 번 맞았다면 재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처음 예방접종 후 5년이 지났거나 65세가 되기 전 접종했다면 재접종을 해야 한다. 면역이 심하게 저하되어 있거나 만성신부전이나 신증후군의 경우에는 두 번 접종을 받는 게 좋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개소가 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