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7번째 공물 봉납
日 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7번째 공물 봉납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10.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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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 예대제에 비쭈기나무 봉납
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개각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뉴시스
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개각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자민당 내 온건파를 대표하는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각료 등을 지내면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거나 공물을 봉납한 적이 없지만, 2021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뒤 공물을 봉납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7번째다. 그는 지난 춘계 예대제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지만 공물은 보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지요다구에 세워진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면 일본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변국들이 반발하는 등 큰 외교적 문제가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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