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사망자 4천명...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될 것”
이-팔 사망자 4천명...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될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10.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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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바이든, 이번주 이스라엘 지지 방문 검토"
AP/뉴시스] 이스라엘군 장비와 병력이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에 모여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 장비와 병력이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에 모여 있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9일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4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 대한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하마스에 대한 전면해체를 주장해온 이스라엘의 입장에 대해서는 여전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즈(NYT),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저녁에 방송된 CBS '60분'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a new occupation of Gaza would be a big mistake)"고 말했다. 방송 내용은 12일 녹화된 것이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 정부의 입장 가운데 가장 선명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주의들을 제거하는 건 필요한 일이다"라며 "이스라엘은 대응해야 한다. 그들은 하마스를 쫓아내야 한다. 하마스는 겁쟁이들이다. 그들은 민간인 뒤에 숨어있고 민간인이 있는 곳에 본부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보복전을 펴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기 위한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인터뷰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제지하려는 공식적인 첫 번째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투입 계획이나 의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억류 미국인 구조를 위한 군사작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외에 억류된 인질의 안전한 석방 이상으로 중요한 일은 없다”며 “인질 귀환에 관해 나는 어떤 방안을 더하거나 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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