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오늘부터 2차 방류 개시...총 7800t 규모
후쿠시마 오염수, 오늘부터 2차 방류 개시...총 7800t 규모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10.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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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오전 10시30분 시작...내년 3월까지 3만1200t 방류
AP/뉴시스]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AP/뉴시스]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일본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일본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7800t(톤) 규모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t가량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4일 외신을 상대로 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1차 방류를 마친 뒤 진행한 점검 결과, 희석설비의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10㎝ 정도 부푼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장이 부풀어 오른 데는 빗물 유입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도쿄전력 측은 다만 도장에 균열이 없고, 수조의 방수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며 오는 5일 시작할 예정인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희석설비 외에 측정·이송·방류 설비 등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낸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2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8일 기준 오염수 133만8000여t이 보관돼 있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바다에 내보낼 계획이다.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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