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연 5.50% 동결...연내 추가인상 시사
美연준 기준금리 연 5.50% 동결...연내 추가인상 시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9.21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5~5.50% 그대로… 한미 금리차 최대 2%p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긴축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2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긴축국면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난 건 지난 6월과 이번 두 차례다. 앞서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 회의 때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6월에는 동결을 결정했다. 이어 직전 회의가 열린 7월에는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가 결정한 건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추가 (물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긴축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하고 영향 등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준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고 봤다. 연준은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연말 3.3%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월 예측(4.1%) 때보다 0.8% 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근원 PCE 예상치도 연말 3.7% 수준으로 지난 6월 예측(3.9%) 때보다 낮췄다.

연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기존보다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으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다시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는 성명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의 견조한 확장을 보여준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최근 둔화되기는 했어도 강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그 수준은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내년 금리 목표치는 5.1%로 지금보다 0.25%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5%를 웃도는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지난 6월 제시한 내년 금리 목표치(4.6%)보다 0.5% 포인트 높다.

한편,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직전 3.2%에서 3.3%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1.0%에서 2.1%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연말 실업률 전망은 직전의 4.1%에서 3.8%로 낮췄다.

다음 FOMC 회의는 다음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22년 만에 가장 높은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3.5%)와의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