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9% 올라...두 달 연속 오름세
8월 생산자물가 0.9% 올라...두 달 연속 오름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9.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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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 가격 5년 만에 최고 상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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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8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농림수산품 가격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9% 높아진 121.16(2015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0% 상승했다. 4~6월 하락했던 생산자물가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22년 4월(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농림수산품(7.3%), 공산품(1.1%) 품목의 가격이 올라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상승한 농산물 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7.3% 오르며 2018년 8월(8.0%)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산물(0.0%)은 보합을 나타냈으나 농산물(13.5%)과 축산물(1.5%)이 올랐다. 농산물의 상승률은 2020년 8월(16.0%) 이후 가장 높다.

세부 품목 가운데 농산물은 배추(112.7%)와 시금치(56.7%), 축산물은 쇠고기(10.2%) 가격이 한 달 새 대폭 뛰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0.3%)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1.3%), 화학제품(1.4%) 등이 올라 7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5.8%)가 내려 7월과 비교해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 서비스(0.8%),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4%) 등이 올라 7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 밖에 경유(17.4%), 나프타(15.3%), 호텔(7.3%), 휴양콘도(18.2%), 시내버스(7.7%) 등 가격 상승폭이 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1.4%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원재료(5.1%)와 중간재(0.9%), 최종재(1.2%)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2.1%), 농림수산품(7.1%), 서비스(0.3%) 등이 오르며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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