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송강호, 故 변희봉 빈소 찾아 조문...영화계 추모 물결
봉준호.송강호, 故 변희봉 빈소 찾아 조문...영화계 추모 물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9.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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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빈소 마련...20일 발인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별세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 소속사 제공)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별세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 소속사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원로배우 변희봉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갑자기 떠난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고(故)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날 빈소에는 가장 먼저 봉준호 감독이 한달음에 달려와 조문했다. 두 사람은 고인과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편을 고인과 함께 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춘 송강호도 일정을 마친 후 한달음에 달려와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송강호는 '거미집' 인터뷰를 진행하던 고인의 부고를 접했다. 그는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많이 했고, 평소 자주 뵙진 못했지만 종종 연락드리곤 했다"며 "이후에는 선배님이 투병 중이라 자주 뵙지 못하고 간간히 봉준호 감독을 통해서 소식을 들곤 했다.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감탄을 준 선배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늦은 밤까지 영화계와 방송계 등 수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윤유선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또 빈소에는 배우 전도연, 박해일, 배두나, 정보석 , 강우석 감독, 박신우 감독 등이 근조화한이 놓여 있었다.

유족에 따르면, 변희봉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18일 눈을 감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고, 크게 사랑받은 대표작도 많았던 만큼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팬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변희봉은 지난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연기자로 발을 넓혔다. 드라마 ‘수사반장’ , ‘조선왕조 500년’의 ‘설중매’ 편, ‘찬란한 여명’, ‘허준’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후 ‘플란다스의 개’ 출연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 ‘트랩’ 등 TV에서만 평균 매해 1~2작품에 출연하며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특히 영화 ‘옥자’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해외까지 알렸다.

변희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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