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오전 9시 종료...열차 운행 단계적 정상화
철도파업 오전 9시 종료...열차 운행 단계적 정상화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9.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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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勞, 18일 오전 9시 파업 종료...“요구 관철 안 되면 2차 총파업”
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가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가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18일 오전 9시부터 잠정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면서 2차 무기한 파업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시한부 파업이 이날 오전 9시에 종료됨에 따라, 열차운행 정상화에 신속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전 9시 파업 복귀 이후 대부분 열차가 운행이 재개 되겠지만,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전철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정상 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14일부터 4일간 경고성 파업을 끝낸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사측 입장 변화를 기다리며 조직을 다지는 등 다음 투쟁에 대비할 방침이다. 짧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한 철도노동자의 발걸음은 제2차 총파업을 향하고 있다”며 “향후 파업은 국토부와 사측 반응을 보고 정확한 일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1차 파업은 경고성 파업이었지만 2차 파업은 무기한 총파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데다,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여론이 노조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동력이 어느 정도 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89.7%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운행하고, 광역전철(수도권전철 등)은 93.2% 운행한다. 다만, 광역전철은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95%, 퇴근시간대 99%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은 약 75억원 수준이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물류·화물 수송량은 하루 평균 6만t에서 2만t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노조의 2차 총파업에 대해 "노조도 국민의 불편을 도외시하는 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추석 전에 2차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에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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