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전국 각지에서 추모 집회.행사
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전국 각지에서 추모 집회.행사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9.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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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국회 앞 집회 등 전국서 동시다발 진행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촉구 교사 서명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촉구 교사 서명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한 교사들은 4일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추모 집회·행사를 연다.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전국 30개 초등학교(0.5%)에서 임시 휴업(재량 휴업일)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이날 개인적으로 연가·병가를 쓰겠다는 교사들의 규모는 집계되지 않아 교육 당국은 ‘수업 공백’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사 일정은 그대로 운영하되 단축 수업·합반·학년 통합 등의 방법을 고려하거나 학부모에게 현장 체험학습을 권유하고 있다. 일부 서울 초등학교에서는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 발표 이후 교사들에게 병가나 연가 등을 낼 거면 당일에 올려달라는 공지를 보냈다.

교육계에 따르면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교사 모임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90분 동안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최대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모 집회는 비슷한 시간대에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서울 국회의사당 말고도 충남교육청, 대구교육청, 대구 2·28 기념공원, 광주 5·18민주광장, 제주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대전 보라매공원 앞 등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보다 앞서 오전에는 서이초 인근에서 개별적으로 추모 활동을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서초경찰서 앞에서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도 벌인다.

또한 국회 앞 집회와 별도로 오후 3시 서초구 서이초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고인의 학교 선후배 등이 참석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서이초 운동장에 시민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운영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줄곧 교사들의 집단행동은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 금지 의무 위반이라며 집회 자제를 촉구해 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교권 회복 및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그러니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토요일인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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