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30일 밤 11시40분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보도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일본 정부는 31일 북한이 전날 밤중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북한이 30일 밤 11시 40분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일본의 EEZ 바깥 해상에 낙하하면서 현재까지 일본 선박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이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총리 관저에 설치한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발사 직후 관계기관에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들여 국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로 인한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의 대항조치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9월 9일이 북한 건국 75주년인 점인 만큼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군사 정찰 위성 발사를 두번째로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0일 밤 11시 40분부터 11시 50분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포착됐다면서 이 미사일들은 각각 360km 넘게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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