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자폐아들 교사 아동학대로 신고...“녹음내용 충격”
주호민, 자폐아들 교사 아동학대로 신고...“녹음내용 충격”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7.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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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훈육으로 보기 힘든 상황"
웹툰 작가 주호민, EBS '장학퀴즈' 멘토로 출연 2021.11.18. (사진 =EBS 제공)
웹툰 작가 주호민, EBS '장학퀴즈' 멘토로 출연(사진 =EBS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웹툰 작가 주호민(41) 씨가 아들을 담당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주씨는 “최근 저와 제 아이 관련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입장문을 올렸다.

주씨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고 등교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는 주씨가 경기 용인시의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씨는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관련 내용 파악을 위해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교내 상황을 확인했고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씨는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 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면서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 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며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 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씨는 자녀의 행동에 대해선 사과했다. 그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자녀의)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다만,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 교사에 대한 다음 기일은 다음 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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