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이 자신의 가족과 관계됐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것과 관련,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 손자와 손녀 중 초등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입장문에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한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도 "서이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 손녀가 없는데 어제부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외손녀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며,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며 "(자식들을)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새내기 교사 A씨(23)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A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B학생 외할아버지가 여당 유력 정치인 집안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