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자신이 2024년 총선 때 반명그룹을 형성해 차기대권을 노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文·조국·이낙연, 反明(반명) 그룹 형성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 이미지를 함께 게시하고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이 인용한 언론 보도를 보면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차기 대권의 ‘징검다리’로 여기고 있으며, 2027년 대선을 고려하면 PK(부산·경남) 지역 출마가 최선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고, 이 신당에는 친문(친문재인) 계열 정치인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한편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딸 조민씨 입시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던 조 전 장관은 17일 항소심 첫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딸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아들 조원씨는 연세대 석사 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란 추측들을 낳았다.
당시 조 전 장관은 SNS에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