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금리 ‘청년도약계좌’ 출시 임박...“5년간 5천만원 목돈 만들기”
6% 금리 ‘청년도약계좌’ 출시 임박...“5년간 5천만원 목돈 만들기”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6.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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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취지 부합하려면 6% 돼야...8일 1차 공시, 조정 거쳐 확정
김소영 금융위원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이달 청년층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연 6%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취급을 신청한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은 8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1차 공시할 예정이다. 최종 금리는 오는 12일 공시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 19~34세 사이, 연소득 75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사실상 청년도약계좌의 높은 금리를 은행권에 요청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시중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 6% 수준의 금리 설정이 상당한 부담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설정했을 경우 역마진 우려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년간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말 출시된다. ⓒ뉴시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년간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말 출시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권에서는 각 은행이 연 6%대 금리를 발표할지,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곳은 어디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부가 목표한 수준의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선 6% 전후의 금리가 필요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6%대 금리를 선뜻 내세우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청년도약계좌 금리는 단리 적금 금리다.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사용한다. 12일 최종 결정되는 가입시 금리의 가산금리는 5년 내내 적용되고 청년도약계좌의 3년후 변동금리는 기준금리 변동분 만큼만 바뀐다는 얘기다.

한편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2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연 4%대로 재진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0%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5%대까지 올랐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올해 2월16일 4.03%를 기록한 뒤 줄곧 3%대에서 움직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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