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입
한국,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입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6.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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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11년 만
지난 6월2일(현지시간) 열린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UN photos)
지난 6월2일(현지시간) 열린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UN photos)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총회는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규정상 총회에 참석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선출이 확정되는데, 한국은 기준치인 128표를 훌쩍 넘는 180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에 한국은 2024~2025년 임기 동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선거였고, 한국은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섰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11년 만이다. 지난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은 지난 1996~1997년, 2013~2014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다.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책임지는 가장 강력한 유엔 기구인 안보리에 30년간 세 번째로 진출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향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만 주어진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 뿐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한국과 함께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가이아나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동유럽 지역의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는 서방의 지지를 받은 슬로베니아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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