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북한이 내달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5대 국방 과업인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리병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수단들은 날이 갈수록 무모한 침략야욕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억제 및 대비하며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북한 군부 2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이 지난 2021년 노동당 제 8차 대회에서 내놓은 국방부문 5개년 계획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시험을 진행했다면서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 부위원장은 “조선반도지역에 전개되여 행동하는 미군의 공중정찰자산들의 작전반경과 감시권은 수도 평양을 포함한 공화국 서북부지대는 물론 주변국가의 종심지역과 수도권까지 포괄하고 있으며 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주변국가들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고 강변했다.
이어 리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하에서 우리는 정찰정보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무기들의 갱신의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으며 그 발전계획들을 실행해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현재 직면한 위협과 전망적인 위협들을 전면적으로 고찰하고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 억제력 강화 활동을 보다 철저한 실천으로 행동에 옮겨나갈 것"이라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을 책임적으로 수행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