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3차 발사...첫 ‘실용위성’ 8기 싣고 우주로
누리호, 오늘 3차 발사...첫 ‘실용위성’ 8기 싣고 우주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5.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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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24분 전후 발사 예정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기립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기립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소형 위성들을 싣고 세 번째로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결과, 누리호 3차 발사를 이같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예정 발사 시각은 이날 오후 6시 24분이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고도 550㎞에서 실용급 위성 8기를 궤도에 올리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 인공위성들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당시 위성들은 자체 임무보다 누리호의 위성발사 능력 자체를 검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이번이 첫 상용발사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우선 '발사체의 두뇌'로 불리는 전자 장비 및 시스템 '에비오닉스'의 외부 전원 인가 및 점검이 이뤄진다.

이후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위한 점검과 헬륨 충전이 진행된다.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후 1단 내 액체 산소 및 케로신이 충전된다. 이때 1단 추진제 충전을 단행할지의 여부도 결정된다.

과기부는 발사 당일인 이날 오후 2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 윈도,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누리호 발사 시간도 최종 결정한다. 현재 누리호 3차 발사 예정 시간은 24일 오후 6시 24분이다. 계획 비행시간은 18분58초다.

발사가 확정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된다. 이는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발사 작업을 말한다

이번에 발사되는 누리호의 제원은 2차 발사 때와 거의 동일하다. 총 3단부로 구성돼 길이 47.2m, 중량 200톤에 탑재중량은 1500㎏에 달한다. 1단과 2단에는 75톤급 액체엔진이 각각 4기, 1기씩 장착됐고 3단에는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탑재됐다. 투입궤도는 600~800㎞인데, 이번에는 이보다 조금 낮은 550㎞ 목표 궤도에 실용 위성들을 올려놓게 된다.

중요한 것은 발사 시간 전후의 날씨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군 일대는 24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지만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발사는 특히 바람 세기와 낙뢰 여부에 좌우되는데, 이날 바람은 초속 1~4m로 예상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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