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이틀째 현장 시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이틀째 현장 시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5.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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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염수 저장 탱크 등 9시간 걸쳐 시찰...日 “해양 방류 안전성 이해 기대”
2021년 2월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연료를 식히는 데 사용된 후 여전히 방사능을 띤 물을 저장하고 있는 탱크(회색, 베이지색 및 파란색)의 모습.ⓒap
2021년 2월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연료를 식히는 데 사용된 후 여전히 방사능을 띤 물을 저장하고 있는 탱크(회색, 베이지색 및 파란색)의 모습.ⓒap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정부 시찰단이 24일 원전 시찰 활동을 이틀째 이어간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시찰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방사스능 분석실험실, 삼중수소 희석 설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또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전후의 오염수 농도와 관련된 자료를 확인해 ALPS의 성능도 분석한다.

앞서 시찰단은 23일 도쿄전력 관계자의 안내로 오염수를 정화 처리하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알프스)와 처리수에 포함된 트리튬(삼중수소) 등을 측정·확인하는 탱크 등을 약 9시간에 걸쳐 중점적으로 시찰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전일 일정을 마치고 “당초 보려고 계획한 설비들은 다 봤다”며 “일본이 보유한 설비가 제대로 된 것인지, 방류 절차와 과정은 적절한지를 과학의 기준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단장은 “24일에는 핵종 분석을 하는 ‘화학분석동’ 현장을 보는데 어떤 절차에 따라 핵종을 분석하고 그 분석 장비는 무엇인지 보겠다”며 “또 (오염수와) 바닷물과의 희석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오염수) 방류 설비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1일 방일한 시찰단은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관계자와 기술회의를 한 뒤 후쿠시마로 이동해 원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시찰단은 25일 심층 기술회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26일 귀국한다.

한편, 이번 시찰단의 현장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검증이 아닌 시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 시찰단에 대해 “이번 시찰을 통해 한국 내 ALPS 처리수(일본에서는 ALPS로 핵종을 제거했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로 부름)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 관련 한국 시찰단의 수용이 윤석열 정부에 의한 해양 방류 용인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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