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이어 동탄도... ‘전세사기’ 터졌다“오피스텔 250채 주인 파산”
미추홀구 이어 동탄도... ‘전세사기’ 터졌다“오피스텔 250채 주인 파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4.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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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착수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 남부광장 분수대로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20·30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숨진 피해자 모두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로 파악됐다.ⓒ뉴시스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 남부광장 분수대로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20·30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숨진 피해자 모두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로 파악됐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여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해 피해자 수십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돼 전세사기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동탄에서 전세사기가 터질 것 같다’는 취지의 주민 신고를 다수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 중이다. 실제 한 전세세입자 카페에는 동탄신도시 한 부동산에서 A씨 부부 명의 오피스텔을 공인중개사 B씨와 대리 전세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A씨로부터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작성됐다.

피해자들은 최근 집값 하락으로 다수 오피스텔의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 체납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이전받을 경우 가구당 2000만∼50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 부부는 주로 B공인중개사를 위탁관리 대리인으로 두고 임차계약을 진행해 왔는데, 해당 중개업소는 영업정지 상태에서도 계약을 대행하다가 이후 폐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밖에도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글들이 동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러 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동산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선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관련 신고를 접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수사 중인 내용이라 상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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