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보조금 16개 차종 발표...현대.기아차 전부 제외 
美, 전기차 보조금 16개 차종 발표...현대.기아차 전부 제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4.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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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요건 때문에 현대차 닛산 폭스바겐, 보조금 못받아
지난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테슬라 부스에 모델X 등 각종 차량이 전시돼있다ⓒ뉴시스
지난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테슬라 부스에 모델X 등 각종 차량이 전시돼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일부 혹은 전액 받을 수 있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이 확정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에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대부분 미국 차가 이름을 올렸다. 북미에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독일과 일본 브랜드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다.

완성차 회사 기준으로는 GM(캐딜락, 쉐보레)과 포드(포드, 링컨),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테슬라 등 미국의 4개사가 IRA 보조금 대상에 들어간다. 22개 차종 중 중복되는 모델을 제외하면 16개 차종이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추가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역시 북미에 공장을 운영 중인 닛산과 일부 미국산 전기차도 강화된 배터리 요건 등을 맞추지 못해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말 발표된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의 보조금 대상이 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나 미국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하면 나머지 3750달러의 보조금 대상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IRA 핵심 규정을 활용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와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서두르고,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리스 차량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및 공공 부문 전기차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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