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속에서 줄줄이 마약...김해공항 마약 밀반입 잇따라 적발
팬티 속에서 줄줄이 마약...김해공항 마약 밀반입 잇따라 적발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4.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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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마약류 반입 원천차단 위해 조사·단속할 것"
경찰이 마약 투약사범 자택에서 필로폰 주사기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이 마약 투약사범 자택에서 필로폰 주사기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최근 마약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제선 운항이 다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김해국제공항에서 마약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이날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다가 세관에 숨긴 마약이 들통난 30대 2명을 구속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태국에서 필로폰 약 1kg과 엑스터시 239정을 바지 안 사타구니 부분에 붙여 들어왔다.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에는 태국에서 필로폰 약 700g을 팬티에 숨겨온 30대 1명도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은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국제선 항공 운항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여객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마약 적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에는 김해공항에서 필로폰 7kg을 몸에 몰래 숨겨 들어오려던 말레이시아인 3명이 현장에서 적발된 바 있다.

당시 태국인 3명은 현지에서 청바지 9벌의 뒷주머니, 손가방 등에 야바 1만9369정(시가 19억 원 상당)을 숨긴 뒤 자신의 여행용 가방에 넣어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다가 세관의 수하물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다.

김해국제공항 마약 수사 당국은 이처럼 마약 밀반입 사례가 급증한 데다,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은 다른 지방공항과 비교해 국제선 노선이 많은 데다 국제선 중 마약 우범 국가인 동남아 국가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김해공항이 인천공항에 비해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고 오인해 마약사범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관세청 김해공항세관은 마약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선을 재운항하면서 여객·화물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위험관리 전담 기구를 구성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입국하는 해외 여행자와 수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더 면밀히 조사하고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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