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주택가로 번진 불에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11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오전 9시19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 적용기준은 예상 산림 피해 규모가 10~30㏊ 이상이거나 현장에서 부는 바람이 평균 풍속 2~4m/s 이상, 예상 진화시간이 3시간~8시간 이상일 때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6대와 진화장비 35대, 진화대원 131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현재 산불로 주택 1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난곡동 산불현장에는 강풍(남서풍, 평균풍속 15m/s, 순간풍속 30m/s)이 불어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강릉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경포동 주민들은 즉시 주민센터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9분을 기점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진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 지역을 포함한 영동 지역에는 강풍과 건조특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대로 구체적인 화재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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