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석방 직후 광주 방문...“늦게 와 진심으로 사과”
전두환 손자 전우원, 석방 직후 광주 방문...“늦게 와 진심으로 사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3.30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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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분들 억울함 풀어드리고 싶다"
3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호텔 앞에서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뉴시스
3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호텔 앞에서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아 사과했다.

전씨는 오전 0시4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호텔에 도착해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이라며 "많은 분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제 가족들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원한도 많을 것 같지만, 의미 있는 기회이자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 피해자분들, 상처받으신 모든 분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게 와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늦게 온 만큼 저의 죄를 알고, 반성하고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전씨는 이날 하루 호텔에서 휴식한 뒤 31일부터 5·18 기념재단 및 단체 관계자들(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전씨는 “그전에 (5·18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가지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했다. 또 지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과 본인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튜브 라이브를 하던 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5·18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귀국하는 즉시 광주를 방문해 5·18 단체를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입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29일 오후 7시 55분께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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