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타인에 피해 안 준다는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깊이 반성”
유아인 “타인에 피해 안 준다는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깊이 반성”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3.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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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조사는 오전 9시 20분께 시작해 오후 7시30분께 종료됐으며, 유아인은 조서 열람 이후 오후 9시 17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선 점,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 안겨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외에 모발에서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총 4개 종류의 마약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유아인이 이들 마약류를 투약한 경위와 목적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 경위와 관련된 질문 많이 받았다. 답할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이야기했다"며 "사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잘못된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생활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하기 앞서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아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병원 관계자와 매니저·지인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아인은 본래 24일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그의 법률대리인들은 전날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나, 금요일 출석 사실이 기사화됐다"면서 사실상 공개 소환이라는 이유로 조정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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