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일부 권리당원들의 이낙연 전 대표 영구제명,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징계 청원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16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는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 됩니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 두 청원에 대한 조정식 사무총장의 답변을 게재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인 지난달 28일 올라온 두 청원은 모두 빠르게 참여 인원 5만 명 이상을 돌파, 답변 요건을 훌쩍 뛰어넘어 권리당원 7만여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두 청원에 대한 답변을 온라인에 올려 “이재명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며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싶이 혜량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 내부 공격 자제를 요청했던 이 대표의 발언들을 발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에서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이 뒤따라온다.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라며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에도 ‘당원존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작은 차이를 들어 싸우기보다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책임자의 입장에서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총구는 밖으로 향해야 한다”며 당내 공격에 대해 “집 안에 폭탄을 던지는 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 영구제명 청원에 대해 “이재명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