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KBS에도 ‘JMS’ 신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도형 교수는 9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시사 토크쇼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제지하자 김 교수는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KBS PD도 현직 신도다. 또 KBS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사는 현재 형사 사건화된 외국인 성피해자들을 통역하는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KBS 방송에 노출되어 젊은 사람들이 신뢰하게 되면 계속해서 성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진행자가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고 하자, 김 교수는 “사회 곳곳에 있다”고 했다. 더 라이브 유튜브 영상에는 “KBS PD와 여성 통역사 누군지 밝혀 달라”는 댓글이 쏟아졌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에 대해 이날 오전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9일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KBS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자신을 신이라고 부른 4명의 사람과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다. 이 가운데 'JMS, 신의 신부들' 에피소드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