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별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의원수를 50명 더 늘리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제안에 대해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80여명만 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50석 확대를 제안했다는데, 참 어처구니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23일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47명에서 97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담은 선거제 개편안 3개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다. 3개 안 모두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역구 소선거구제 기반 개편안은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를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50명 늘리는 내용이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수가 적어서 나라가 이 모양이냐, 국회의원 수가 많다고 해서 정쟁이 줄어들겠는가"라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회의원 수는 지금의 절반인 150명으로 줄이고 미국처럼 전원 소선거구제 지역구 의원으로 해야 한다. 미국 하원의 수를 비교하면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80여명만 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 문제를 자기들만 모여 기득권을 확대하기 위한 정개특위는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중립적 인사들로 정개특위를 새로 구성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요즘 하는 모습을 보면 세금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진표 의장과 여야 정치권을 향해 "중립적인 인사들로 정개특위를 새로 구성해서 제대로된 정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