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수수색만 275번...국가권력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
이재명 “압수수색만 275번...국가권력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
  • 정대윤
  • 승인 2023.02.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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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회 압수수색, 전무후무…폭력배가 폭행 저지르는데 가만히 맞으라는 건 깡패 인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냐.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하냐, 가만히 맞으라고 하는 것은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 숫자가 유행이다. 133, 이건 무슨 사건번호냐. 275, 이건 압수수색 횟수냐. 수백번이 아니라 언론에 보도된, 확인된 숫자만 275번"이라며 "이재명 잡겠다고 이재명의 가족, 친구, 후원자, 이웃, 지지자들, 아는 사람들 등 이재명과 관계있는 사람은 저 때문에 너무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로 일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재명은 공개된 표적이기 때문에 이재명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표적이 된다. 언제든지 공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내 근처에 있다면 철저하게 조심하라고 말씀드렸다"며 "이런 식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이게 국가 경영에 맞는 일인가. 275회 압수수색이라는 게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다. 권력을 남용하면 그 결과가 얼마나 잔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느냐"며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하냐, 가만히 맞으라고 하는 것은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적정한 시점에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를 향해 "진지하게 국정에 임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자살이 가장 많다는 문제가 있다보니 내놓은 대책이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삶이 고통스럽고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데 국가의 최고 권력을 가진 정치집단이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단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주거, 식량안보가 문제다. 국가의 존속에 관한 문제”라며 “쌀 생산대책이라 내놓은 게 우량 품종으로 생산된 쌀만 사지 않겠다는 대책을 내놨다고 한다. 나쁜 품종의 벼로 생산된 것만 사겠다는 취지인데 이는 농업을 퇴하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가를 발전시키겠다는 건지 퇴화시키겠다는 건지 국민 여러분이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힐 것 같다.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길 충고드린다. 국가 권력이란 위중한 것이고 신중하게 꼭 필요한 곳에 사용돼야 한다는 점 정도는 인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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