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22일 검찰 출석 두 번째 조사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경기도청 기획조정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청 기획조정실과 비서실 등 경기도청 관련 사무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킨텍스 등 7~8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쌍방울의 대북송금 경위에 경기도가 연루돼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근무했던 경제부지사실(옛 평화부지사), 비서실, 평화협력국, 도의회 사무처 등 7∼8곳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대납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는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이 전 부지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뒤, 오후부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과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추진하던 대북 사업을 위해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의 요청을 받고 2019년 1월 200만 달러, 4월에는 300만 달러 등 500만 달러를 북측에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해 11~12월에는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보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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