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새 이사 후보 7명 제안...방시혁.민희진 제외
하이브, SM 새 이사 후보 7명 제안...방시혁.민희진 제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2.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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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사 후보 추천 안해...'이수만 절연'에 초점
하이브 사옥.(사진 = 하이브 제공)
하이브 사옥.(사진 = 하이브 제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에 오른 하이브가 제안한 SM 이사 후보 7인의 명단이 16일 공개됐다. 그동안 이사 후보로 언론에 거론됐던 방시혁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빠졌다.

하이브는 15일 저녁 10시 주주제안 메일을 발송해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President)와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이들 후보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IT·콘텐츠 기업의 전략과 운영, 법률, 재무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왔다.

언급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당초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을 새 이사회에 투입시켜 여론을 주도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했다. 하지만 일단 '이수만 절연'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 자칫 인수 배경을 두고 '이수만 백기사'란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또 에스엠 내부 프로듀서본부 임직원들에게 자칫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와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강남규 대표변호사는 법률 전문가, 홍순만 교수는 공인회계사이자 사회과학 분야의 권위자, 임대웅 대표는 ESG 및 환경 분야의 전문가다.

하이브 측이 SM 새 경영진 후보를 제안함에 따라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SM 현 경영진과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M 현 경영진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하이브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이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고 실무진으로 채운 건 SM엔터 경영진이 최근 내놓은 ‘SM 3.0’를 존중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사 표현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이브는 이사 선임을 놓고 현 경영진 및 카카오 연대와 표대결을 벌인다. SM엔터 이사진 4명의 임기는 내달 동시에 종료된다. 이 전 총괄에 반기를 든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손잡고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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