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입건돼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 관련, 경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몇몇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이유 등을 물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30대 배우가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수사 착수 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체모 등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이에 유아인 소속사 UAA는 8일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앞서 친동생과 매니저 등의 명의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유아인은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다. 2003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육룡이 나르샤’를 비롯해 영화 ‘사도’ ‘베테랑’ ‘버닝’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중국 언론 및 소셜미디어에서도 관심을 받게 되면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 중국 패션 브랜드와 계약 해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유아인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패션 브랜드 JNBY 산하 '속사(速寫 CROQUIS)'가 유아인과 계약 해지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