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1월 소비자물가가 5.2% 오르며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기·가스·난방비가 30% 안팎으로 올라 이른바 난방비 폭탄이 현실화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상승률이 5.7%를 기록한 뒤 11월과 12월에 각각 5%로 내렸으나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5.0%를 기록하며 역시 전월(4.8%)에 비해 상승률이 더 커졌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월보다 1.1%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6.0%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8.3% 커지며 상승률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해당 품목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전기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으며 가스요금은 36%, 지역 난방비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 상품은 주택·수도·전기·연료(8.0%), 음식·숙박(7.7%), 식료품·비주류음료(5.8%), 기타 상품·서비스(7.9%), 교통(3.0%), 가정용품·가사서비스(5.3%), 의류·신발(5.9%)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서비스는 3.8%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3%, 공공서비스는 0.8%, 개인서비스는 5.9%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5.0% 올라 전월(4.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활물가지수는 6.1% 상승했다. 식품은 7.0%, 식품이외는 5.5%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