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남진.김연경 사진 논란’ 김기현 저격 “남진 형님 화났더라”
윤상현, ‘남진.김연경 사진 논란’ 김기현 저격 “남진 형님 화났더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2.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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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김연경 “김기현 모른다” 거짓 친분 논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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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가수 남진, 배구선수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상대 측이 “김 의원과 모르는 사이”라고 밝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남진과의 인증샷을 공개하며 김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렇게 구태의연한 홍보를 하느냐”며 남진과의 술자리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은 남진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본인을 응원한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며 “남진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지율이 급해도 이런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윤 의원은 과거 남진과 술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하고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며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정치색 논란이 일자 남진과 김연경 측은 김 의원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남진은 3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인이 배구선수 김연경과 동향이니까 같이 식사하자고 만든 자리였다. 그 자리에 김기현 의원은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니 그분이 오더라. 김 의원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는, 그 자리에서 처음 본 사이였다"며 "팬이라고 해서 사진을 찍은 거다. 꽃다발도 그쪽에서 준비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 측 역시 남진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회 행사 참석 이후 사진 논란과 관련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는데, 남진·김연경 두 분이 있었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진이 자신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 모르는 건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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