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도전’ 조경태 “尹心 의존 당대표, 마마보이와 뭐가 다른가”
‘당권도전’ 조경태 “尹心 의존 당대표, 마마보이와 뭐가 다른가”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3.01.3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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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누구 마음에 들어 정치한다면, 정치하면 안 돼”
국민의힘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31일 부산 남구 박수영 의원 사무실을 방문, 남구갑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31일 부산 남구 박수영 의원 사무실을 방문, 남구갑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조경태 의원이 31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당대표’ 논란에 대해 “윤심에 의존하는 당 대표라면 마마보이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 “누구의 마음에 쏙 들어서 정치한다면 본인은 정치하면 안 된다. 정치인은 자기 소신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부족하고 잘못 가면 (당이) 바로잡아 채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가 능력 있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 조경태는 소신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선두권을 차지한 데 대해 "양강 구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닥 당심은 내가 이런 후보를 한 번쯤 지지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인위적인 양강 구도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또한 조 의원은 지난 28일 치러진 김기현 의원의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현역 의원들과 당협 위원장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 당규 위반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당규 34조 위반의 성격이 크다. 왜냐하면 당규 34조에 보면 국회의원하고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 못하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 출정식에 갔다는 건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엄중히 공문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며 "말로만 윤 대통령을 위한다고 하면 뭐 하나. 공정하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은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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