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도 가담”...인천 모텔서 40대 집단폭행한 10대 신상 퍼져
“초등생도 가담”...인천 모텔서 40대 집단폭행한 10대 신상 퍼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1.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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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텔 폭행사건 일파만파...10대 남녀 6명 불구속 입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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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인천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을 둔기로 때리고 달아난 10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촬영해 유포하기도 했다.

2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상해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군 등 1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B군 등 10대 남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 이들 일당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48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C씨를 쇠파이프, 소화기 등의 둔기로 때려 다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금품을 빼앗고 범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에서는 A군 등이 C씨를 발로 차거나 소화기를 집어 던지는 등의 폭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가 맞으면서 빌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는 모텔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해당 객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 당시 모텔에 출입한 손님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모텔 일대를 순찰하며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A군을 확인해 체포했다. 이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공범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청소년 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 무리 중 일부는 가출 청소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C씨를 모텔로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들이 남성을 폭행한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들의 신상정보가 퍼지고 있다.

전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인천 모텔 폭행 사건의 주동자들이라며 10대 청소년 6명의 생일과 SNS 주소 및 사진 등이 무분별하게 올라왔다. 이 중에는 2011년생 초등학교 5학년도 올라와 네티즌들의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피의자라고 할지라도 본인의 동의 없이 사진을 무단으로 올리고 공개된 게시판에서 욕설을 하면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초상권 침해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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