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해외 도피 도운 임직원 4명 구속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해외 도피 도운 임직원 4명 구속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1.13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지법 "범죄소명·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쌍방울 그룹의 수십억 상당의 달러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쌍방울 그룹의 수십억 상당의 달러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돕거나 범죄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3일 증거인멸교사 혐의,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쌍방울그룹 계열사 임직원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해외로 출국해 8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는 것을 돕거나 각종 비리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또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에 사무실PC, 하드디스크 등을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도 받는다.

이보다 앞서 쌍방울 계열사인 광림 산하의 회사 임원들은 2019년 직원 10명을 동원해 미화 64만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태국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겠다"며 고급 양주 등을 공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범죄 소명이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소명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임직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중 4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기각한 쌍방울그룹 직원 2명에 대해서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 등 구속사유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저녁 7시30분(한국시각)쯤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게 붙잡혔다.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현장에서 함께 검거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8개월 만에 덜미를 잡혔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