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회의록 “올해 금리인하 시작 적절치 않아”
美 연준 회의록 “올해 금리인하 시작 적절치 않아”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1.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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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인상 폭 하락, 인플레와의 싸움 결의 약화 신호 아냐"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며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FOMC 회의록에는 "2023년부터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한 참석자는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Fed는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회의록은 "지속적인 물가 하락 추세가 명확해질 때까진 제한적인 스탠스가 필요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적절한 기준금리 경로라고 평가하는 수치의 중간값은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위원회의 강한 의지를 부각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경제 상황을 호황으로 보고 인플레 잡기에 집중, 7차례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3월 0.25%포인트(p)를 시작으로 5월 0.5%p에 이어, 6월과 7월, 9월, 11월에는 각 0.75%p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가, 12월은 다시 '빅스텝'으로 보폭을 줄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대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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