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성장률은 금년 2.5%에서 1.6%로 비교적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내년 상반기에 수출·민생 등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물가 상승률은 3.5%로 올해(5.1%)보다 낮아지고 취업자 수의 경우 올해(81만명) 대비 큰 폭 축소된 10만명 수준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런 전망을 토대로 정부가 마련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은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 민생경제 회복지원, 민간중심 활력 제고, 미래대비 체질 개선 등 4가지 방향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이 실물경제 어려움으로 본격 전이되는 가운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수출을 중심으로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부동산 위축 및 한계기업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같은 전망을 통대로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 △민생경제 회복지원 △민간중심 활력제고 △미래대비 체질개선 등 4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힘을 모아 수차례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과 저력이 있다. 모든 국민이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복합위기도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부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위기극복에 솔선수범하여 앞장서겠다”며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