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윤핵관’?... 유치해”
유승민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윤핵관’?... 유치해”
  • 정대윤
  • 승인 2022.1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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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직격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尹에 충성하지 못해 난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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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12일 이른바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국민의힘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그분,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 못해서 이 난리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이다, 윤핵관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좀 한심한 생각이 드는 게 이런 부분”이라며 “권력에 아부해서 공천받고 떡고물이라도 나눠 가지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라고 직격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가 경선 룰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바꾸려는 것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으로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윤핵관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그렇게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룰을 바꾼다? 축구 한참 하다가 골대 옮기고 이런 게 정말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윤석열 대통령 마음이 무엇인지 저도 궁금하고 만약 유승민은 이번 전당대회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이라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패배했던 유 전 의원은 “당원들을 거의 못 만날 정도로 당시에 대통령 측에서 정말 심하게 하더라”면서 “만약 1년 전에 (대선) 경선 때 그때 무슨 감정 이런 게 남아서 아직도 정치 보복을 하는 거라면 저는 그런 정치는 정말 좀 속 좁고 너무 쩨쩨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니까 저보고 반윤(反尹)이다, 비윤(非尹)이라는데 그거 자체도 정말 웃긴 이야기"라면서 "아무리 살아 있는 시퍼런 권력이라도 잘하는 것은 잘했다고 평가하고 잘못한 것은 비판해야 한다. 권력에 아부하고 줄 서서 공천 때문에 해야 할 말 못 하는 사람들이라면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만약 ‘유승민은 이번 전당대회 안 된다’라는 게 진짜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라면 제가 대통령께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대통령께서 전대, 경선, 공천에 개입하는 그 자체가 불법 행위다.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서 총선을 이긴 적이 없었고 대통령이든 정권이든 성공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그건 나락으로 빠져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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