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에 한동훈 차출?...尹이 더 귀하게 쓰실 것”
나경원 “당대표에 한동훈 차출?...尹이 더 귀하게 쓰실 것”
  • 정대윤
  • 승인 2022.1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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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직 어려워, 험한 자리 안맡길 것"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총선 차출설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한 장관을) 워낙 예뻐 하시니까 험한 자리를 맡기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더 귀하게 쓰려고 할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당 대표는 공천에 있어 대통령 뜻과 민심을 일치해 가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고, 야당과의 관계도 녹록지 않아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그래서 축배가 될지 독배가 될지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런 험한 자리를 한 장관에게 맡기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워낙 예뻐하시니까”라며 “이번 당대표는 본인의 여러 가지의 미래보다는 대통령의 뜻을 좀 중시하고 이를 잘 조율해 가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야당과의 관계도 녹록하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주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성에 차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며 “이런 식으로 셀프 디스하는 것은, 내부 디스는 내부 총질보다 나쁘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포럼에서 당 대표에 출마했거나 예상되는 인물로 황교안, 김기현, 윤상현, 조경태, 권성동, 나경원, 권영세 의원 등을 언급한 후 “당대표 후보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으로,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선 주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저 회동 이후에 나왔다는 점을 토대로 ‘윤심’이 한 장관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다’는 식으로 늘 매도하는 건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면서 “제가 (출마) 의사 표현 한 것도 아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1등이고 2위 후보보다는 적어도 더블 가까이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 부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당 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 MZ세대 인기, 공천 안정성 등을 꼽은 것에 대해선 “상당히 공감한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본인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썩 내킨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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